※경고 : 본인 면상이 공개되어 있습니다. 각별한 주의 바랍니다.[...]
참고로, 상당수의 사진이 폰카로 찍은데다 리사이징만 된것입니다. 사진 퀄리티 따지면 진짜 골룸.
사실 알짜배기 사진들은 모두 일행의 디카로 찍은데다 싸이에 올라가 있어서 가져오기 참 애매합니다.
조만간 필카로 찍은 사진 수십장을 인계받을테니 그중에 스캔할만한게 있나 찾아봐야죠.=3=>
여권과 티켓의 모습입니다. 신기했습니다.=ㅂ=
생전 처음 타는 비행기였습니다.
토씨하나 안틀리고 똑같이 외쳤...[...]
에어버스 330이더군요. 보잉기가 아니어서 약간 아쉬웠지만 그래도 좋았습니다.;ㅁ;b
참, 뒤늦게 밝히는 이번 여정의 목적은,
해외 봉사였습니다. 정확히는 교회차원에서 간 것이지요.
에에. 말그대로예요. 츠나미 피해지역에 자원봉사하러 가는것과 같은 맥락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순한 의료지원도 못받는 외진곳이 아직 많은 나라랍니다, 필리핀은. 차가 들어가기 힘든곳도 많고.
...그런데 혹시나 국내에도 도울 사람이 많은데 왜 바다건너 딴나라까지 돈들여 갔냐고 약간이라도 생각한
분이 있다면 다 똑같은 사람인데 도움에 경중이 어디 있냐라고 되묻고 싶습니다.=ㅅ=
이번은 발길을 나라 밖으로 잡은것 뿐이니까요. 차이라면, 먼저가냐 돌아가냐 그게 차이라면 차이랄까.
어쨌든간에.
가는데만 3일 걸렸습니다.[먼산]
저 산이 아마 해발 1700미터쯤 되는 지점일겁니다. 비행기타는 시간은 3시간 뿐이었는데,
차타고 그 지역까지 들어가는게 이틀 넘게 걸렸어요. 아아 지옥이었어.OTL
도로가 비포장인데 그게 국도랍니다. 우리나라 지방국도와는 천지차이.
시구리아트 유료도로당의 체인점개설이 절실하게 필요한 지역입니다.[의미불명]
어쨌거나 길 옆이 바로 수백미터 낭떠러지라서 정말 경치 하나는 좋았습니다.
뒤에도 나오겠지만 산을 조각도로 깎아놓은것 같았다니까요. 국내의 산지와는 다른 멋이었답니다.
다만.
그 전날 비만 안왔어도 최소 두시간은 일찍 들어갈수 있었을텐데.OTL
흙은 또 어찌나 고운지 물이 한번 스며드니까 그대로 곱디 고운 찰흙이 되어버리더군요.=ㅅ=;;;
결국 도로에다 자갈을 가져다 깔고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어서 저 코너를 벗어나 40도 가량 되는 비탈을
올라갔습니다. 여담이지만, 필리핀에는 저렇게 생긴 차가 무지 많은데, 이름이 지프니Jeepny라고
합니다. 콜밴같은 기능의 사설 운송수단이지요. 택시보다는 수송량이 좀더 큰.
그리고 저 사진의 차와는 약간 다르게 정말 전조등이며 본넷이 지프차와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또 트라이시클이라고 사이드카처럼 생긴것도 있고 택시, 마차, 우마차 등등 참 탈것이 많아요.
그리고 결국 도착해서 활동 시작!
...을 한지 이틀 째인가. 현재 필리핀이 우기라서 오후에는 거의 어김없이 비가 내립니다.
그런데 이 날은 오후인데도 비가 안오더군요. 정오쯤에나 잠깐 내리더니 오후에는 싹 그쳤었음.
그러더니 이렇게 이쁜 쌍무지개가 떴습니다♡ +ㅂ+>
진짜 이뻤어요~ 좀더 욕심이 있다면 제대로된 반원을 그렸다면 좋았을텐데 그게 약간 아쉽고.
...
그리고...
열심히 일하고 새벽에 닭 울음소리로 잠을 깨서 다시 하루를 시작하기를 몇번.
모든것이 부족하고 불편하고 힘들었지만 보람찬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언젠가 오겠지 라고 생각했던.
아니, 나중에 가서는 좀더 있다가 찾아와도 된다고 숨죽여 외치던.
떠날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마침내 시간이 흘러 그 산골 마을을 떠나는 마음은 뭐라고 해야 할까.
아쉬웠습니다.
이 한마디가 제일 가깝겠네요.
전기라고는 들어오는 집이 마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겨우겨우 선만 연결되어 있다시피 하고,
비가 많이 오면 길 여기저기가 산사태로 인해 끊겨서 마을이 고립되기도 하고,
마을 사람중에 글씨를 아는 사람은 절반이 될까 말까 하고,
피가 나도 그러려니 크게 베여도 그러려니 그러다 곪아도 또 그러려니 하지만,
한편으로 순수한 미소를 간직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시골과 비슷하기도 했지만 좀 다른 점이 있었는데.
거기서는 마을사람 아무나 잡고 Hello~ 하면 열이면 열이 웃으면서 맞받아줍니다.
그리고 사람을 참 쉽게 믿어요. 사람을 참 쉽게 안아줘요. 사람을 참 따뜻하게 잡아줘요.
열대지방이라 그럴까요. 마을 전체에 여유가 흘러 넘쳤습니다.
다만 그 분위기엔 한창 일할 나이의 청년들이 일하지 않고 빈둥거리는 모습이 약간 비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열심히 일하는 가운데 여유를 갖고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넉넉했어요.
사실 저를 비롯한 일행들은 그곳에 뭔가를 주려고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되려 뭔가를 받고 왔네요. 그것도 아주 많이.
우리가 그들에게 준 것은 약간의 약과 약간의 지식과 약간의 친절이었지만
그들이 우리에게 준 것은 정말로 커다란 사랑과 그에 못지 않은 신뢰였습니다.
떠나는 날, 일행중 여자애들은 참 많이도 울었습니다. 남자인 저도 울뻔 했었어요.
짧다면 짧은 시간이었고 서로 말도 잘 안통했지만 그 사이엔 이미 두터운 매듭이 있었나 봅니다.
...
다시 생각해봐도 얻은게 너무 많습니다. 이런걸 저비용 고수익이라고 하지요. 딱 그래요.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빚 갚으러 가고 싶습니다. 정말.
...
근데. 여기서 이 포스팅이 끝나면 좀 그렇죠?[...]
이번엔 일정 막바지에 놀러가서 찍은 몇장입니다.
사진보기지역은 아마
딸라파만일겁니다. 화이트비치가 있는 곳이라면 알지요.'ㅂ'
단, 역시 폰카라서 화질이 엄청 떨어집니다. 이해 바래요.OTL
여기 바다 진짜 이뻐요. 파란색과 청록색이 어우러졌는데 아주 그냥 감탄밖에 안나옴.;ㅁ;b
진짜 이쁜 사진들은 일행들 카메라에서 나올테니 나중에 얻으면 그거나 올려볼게요♡
그리고 마지막.
맨 처음에 쓴 빨간글씨의 그것.[둥]
각오하세요.참고로, 최대한 일행들의 노출은 피하고자 따로 몇장만 고른겁니다. 즉, 제 얼굴 위주입니다.[.............]
안보실 분은 이쯤에서 백스페이스 누르시길.=ㅂ=/
오케이?[...]Jolibee라는 바기오Baguio의 패스트푸드점 안에서.=ㅅ=아침에 일어나서 해변 벤치에 누워서 한컷. 눈이 게슴츠레한건 부어서 그럽니다.
제길 내가 봐도 존내 이상하잖아.OTL찍다보니 얼굴이 묘하게 비틀려서 나왔습니다. 애들이 저보고 닌자래요.[...]
그러고보니 저 선글라스는 잃어버렸어요. 귀국하기 하루 전날에. 쳇.-┏...끗.[.......................]
...자아, 그럼 적당한 사진이 구해지면 또 포스팅할...지도 모르고 안할지도 모릅니다. 기대마셈.[야]